우리는 만날 수 있을까? 마음 읽기, 사유 쓰기
Can We Truly Meet? Reading the Mind, Writing the Thought
시와 에세이를 통해 마음의 언어를 나누고, 서로 다른 삶의 궤적이 어떻게 만날 수 있는지에 대해 대화한다.
개인의 내밀한 감정에서 사회 구조까지, ‘만남’의 가능성을 인문학적으로 탐색한다.
기억과 상상이 한데 엮인 서정성 짙은 시들과 상실과 죽음을 애도하는 따뜻한 산문으로 한국 문단에서 독특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첫 시집 『당신의 이름을 지어다가 며칠은 먹었다』는 현재까지 64쇄, 22만 부가 넘게 판매되며 시인의 보편성을 각인시켰다. 또한 두 번째 시집 『우리가 함께 장마를 볼 수도 있겠습니다』는 “한국어로 시를 쓰고 읽어온 백 년의 역사가 우리에게 새겨놓은 심미적 유전 형질 같은 것이 그의 시에는 있다.”라는 평을 받으며 박재삼문학상과 편운문학상을 수상했다.
이밖에 신동엽문학상과 오늘의젊은예술가상을 수상했으며 2025년 세 번째 시집 『마중도 배웅도 없이』 출간 직후 유심상을 수상했다. 산문집으로는 『운다고 달라지는 일은 아무것도 없겠지만』, 『계절산문』이 있다. 한동안 CBS 음악FM <시작하는 밤 박준입니다>의 진행자로 살았다. 현재 출판사 창비 문학전문위원으로 있다.
정희진은 여성학 연구자이자 서평가로, 비판적 페미니즘과 다학제적 글쓰기를 통해 독자의 사유와 일상을 폭넓게 확장시켜온 대표적인 지식인이다..
이론과 현장을 넘나들며 사회적 실천의 관점에서도 의미 있는 커리어를 쌓아왔으며, 최근에는 평화학자의 시선으로 여성운동과 반전(反戰) 활동에 주력하는 연구자이다.
지속적인 문제 제기와 글쓰기를 통해 우리 사회에 깊이 있는 질문을 던져온 사상가이자 실천가로 평가받는 인물이다.
소통은 불가능하다. 소통의 당위가 아니라 왜 불가능한가를 고찰함으로 불가능성 때문에 벌어지는 현실의 고통을 최소화하는 것, 협상적 말하기, 다르게 말하기를 통해 평화에 다가가는 방법을 탐색한다.